028. 다시 만났네 :: 2012.04.08 15:02

이사 왔다. 용케 집 잘 구해서, 잘 옮겨왔다. 시티 근처고, 방값도 저렴하고, 일터랑도 도보 3분 걸리나. 호주생활 1년 넘어만에 드디어 한인 쉐어로. 처음 와서 일주일에 두어번씩도 삼겹살을 구워먹는 게 너무 새롭기도 하고 감격적이기도 해서 어리둥절하기 까지 했다. 지금은 너무 잘 먹어서 큰일. 사람들이랑 어울리다보니 느는 건 밥이요 술이네. 좀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어째야 할지 원.


그나저나. 사람이 참 그래서, 외국인들이랑이라면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 어려워 적당히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그러려니 하고 둥글게 지낼법도 한데 한국사람들 끼리 살다 보니 알게 모르게 신경써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. 이를테면 이 집의 주인은 3~40대의 결혼한 한인부부인데, 아이는 없고 쉐어생들이랑 같이 밥 지어먹고 저녁때 오손도손 둘러앉아 얘기하는 분위기를 좋아한다. 이제 첫비자때 만난 친구들 하나 둘 다 돌아가고 그리 많지 않는 친구들만 남은 상태에서 이렇게 정기적으로 만나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곁에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. 하지만 그 사람들은 '친구들'이였지만 이 사람들은 '같이 사는 사람들'인 것이다. 즉 서로의 성격에 맞춰 친구로 지낼지 말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, 가끔은 원치 않게 상대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일도 생기는 것이다. 아무래도 주인집 분들은 5년 넘게 쉐어생만 100명 넘게 받아본지라 이런저런 사람들에 적응이 되었을 뿐 아니라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딱히 분위기를 엄청나게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는다. 문제는 같이 쉐어해 사는 쉐어생들.


나랑 같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은 나 포함 총 다섯인데, 둘은 주인부부에 하나는 내 또래 남자애고 남은 하나는 나보다 한주 뒤에 들어온 여기서 대학다니는 스물한두살 짜리 여자애다. 내 또래 애는 사회생활도 오래하고 직업 자체도 영업직을 했었다보니 어떤 식으로 둥글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너무 잘 아는 스타일. 남들 마다할 일도 솔선수범하고 같이 사는 쉐어생들이 다 여자니까 자기가 총대메고 청소며 설거지며 심지어 자금사정도 딱히 좋지 않는 거 잘 아는데 자기 돈 털어가며 밥 지어서 사람들 먹이고 그런다. 집안 어르신들 비위도 너무 잘 맞춰가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.


하지만 이 여자애, 강적이다. 이 친구의 첫날, 외출했다 들어온 나는 방문을 두드려 인사를 건냈는데 대뜸 여기서 뭐하면서 사냐 묻는다. 어 요즘은 하우스키핑 일하는데. 학생이시라면서요? 말이 끝나자 나를 아래위로 쭉 훑어보더니 말한다. 아 예 딱 하우스키핑 하게 생기셨네요. 엉 이건 무슨 소리? 살짝 곱씹어보다 별로 도움될 것 같지 않아 관뒀다. 그 후 며칠 뒤 다 같이 둘러앉아 사는 얘기를 나눴다. 같이 사는 남자애랑 둘이서 거실에서 술 먹으며 사는 얘기 하고 있는데 이 아이가 자연스레 끼어들기에 말을 건네봤다. 넌 뭐 좋아하니. 아 저는 파티랑 클럽이요. 놀려먼 제대로 놀아야죠? 아니 어리고 귀여운데 남자친구 안 사귀고 파티만 다니면 어째? 뭔가 같잖다는 듯한 미소가 슬몃 스치더니 말한다. 저 호주 온지 3주 됐는데 그 동안 고백만 4명한테 받은 거 아세요? 근데 뭐 전 아직 즐기는 삶이 좋아서요. 구속되는게 싫네요. 아 이런 특유의 20대 초반 반항끼 어린 말투와 경멸에 찬 당돌한 표정이라니. 살짝 웃음이 났다. 이런 이야기 들을 하고 있는데, 내 남자친구 얘기가 나왔다. 애가 묻는다. 남자친구 어디있어요? 한국에? 응 아니 자기네 나라에 있지. 곧 다시 올거야. 순간 미묘하게 내 얼굴을 한 번 보더니 말한다. 아 뭐 브라질애 정도 되나보죠? 참고로 여기서 '브라질 애'라는 의미는 호주에서 좀 파티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 어울려본 사람이라면 상식과도 같이 '치마만 두르면 한 번 자보고 싶어서 만난지 10분만에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브라질 남자들'는 인식을 깔고 있다. 하하. 귀엽네. 옆에 남자애가 거든다. 아냐 얘 남자친구 유럽애야. 퀄리티 있어. 여자애 표정이 약간 일그러진다. 어머 얘 뭐니??


그러다 마침내 사건(?)이 터졌다. 나도 새로 들어왔고 이 여자애도 새로 들어온 김에 가족들 끼리 같이 저녁 먹기로 한 날. 실컷 밥 먹고 나니 급 분위기를 타서 같이 포켓볼을 치러 가기로 한 것. 마침 주인 부부가 연애하면서 자주 다니던 펍에 당구대가 있다길래 같이 가서 술도 시키고 게임을 좀 해 볼까 했다. 그런데 우리 옆 테이블에 혼자 와서 흠뻑 취한 남자가 우리가 게임하는 걸 보면서 혀꼬인 목소리로 훈수를 두기 시작하더니, 이내 주머니 동전들을 짤랑거리며 다가와서는 자기도 끼워달라는 거다. 딱 봐도 취한 사람이라 우리는 별로 상대할 가치를 못 느꼈다. 가족들이 한국말로 중얼거리며 취한 애 말상대도 안 해주니 이 여자애 적극 나선다. 야 미안한데 우리 너랑 같이 못 놀것 같아. 이 사람들 영어 진짜 못하거든? 너랑 같이 놀면 얼마나 맘이 불편하겠니? 니가 좀 이해를 해 줘. 푸하하하하하..... 너무 웃겨서 내 정말. 아무리 속삭이듯 말했어도 내가 귀가 없지 않은 이상 다 들리는데, 이게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래. 자기만 학생이다보니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만, 이런 식의 태도는 정말 아니지 않나. 이 여자애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굳어진 게 바로 이때였다. 그날 밤 남자친구와의 전화통화시간 이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남자친구가 말한다. 야 이 여자애 baby G잖아! 오마이갓. G. 우리가 같이 잉햄에서 일 하던 시절 그렇게 무수한 일화를 남겼던 그 G, 일명 강남병. 


여기 살다보면 아주 간혹 이런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. 나는 한국에서도 중간밖에 못 가던 어중이떠중이 같은 니네랑은 격이 달라요- 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캐릭터. G가 딱 그랬다. 이 캐릭터의 특징으로는 1. 집이 부유하며 2. 덕분에 영어를 이미 익히고 와서 굉장히 수준급이며 3. 해외경험이 처음이 아니고 4. 돈아끼려고 요리해먹고 집안일 다 살뜰히 하면서 악착같이 일하는 애들을 같잖게 여기며(공부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자기가 사서 만드니까 영어가 그렇게 안 느는 거라고 생각하며, '공부에만 집중하느라 가사같은 하잖은 것엔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 여기는 자신이 고결하다'고 믿는다) 5. 자기보다 배경이며 영어며 한참 없어 보이는 데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을 못마땅하게 여기며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고 하고 6.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생각없이 하는 행동과 말로 사람들을 다치게 만든다. 얘에 대한 에피소드는 백만개쯤 되지만 여기다 다 일일히 쓰긴 뭐하고. 하여간 이 친구 아주 유명했다.


그러고보니 그렇네. 이 친구 완전 판박이로구만! (듣기만 해도 바로 알아차리는 내 남자친구도 완전 대단!) 주인 어른들은 띠동갑도 넘게 나이차이가 나는 애다 보니, 같이 사는 남자애도 그냥 어린 여자애라고 생각하는지 하는 게 귀엽게 보이는 모양. 나는 좀 웃겨 보이는 데, 혼자 웃기는 건 아무래도 상관 없으나 사람 맘 불편하게는 좀 안 했으면 싶은 바람이 있네. 방금도 주방에서 나 설거지 하고 있는데 잠깐 물 받아갈 생각인지 말 한 마디 없이 수도꼭지를 자기쪽으로 홱 틀어 쓰는 바람에 약간 열이 받았다. 내가 손윗사람이라는 타이틀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그건 좀 아니지 않나. 매사 약간 이런식이다. 주변사람에 대한 배려 부족. 은근하게 자기가 우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, 사소한 것에서부터 풍겨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.


이런 애들이랑은 대체 어떻게 둥글게 잘 지낸담. 남자친구 왈 "그런 애들 하는 짓 그냥 다 코미디잖아. 그냥 웃어". 나도 그러려고 노력중인데 참 쉽지만은 않네. 아 사람 만나는 건 평생을 해봐도 어렵고 또 어렵다. 하하.

027. 이제는 익숙한 :: 2012.03.10 16:22

기다림.

호주에서 이방인으로 생활하기 위해 빨리 익숙해져야 할 부분중의 하나는, 바로 기다림이다. 기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일이든 집이든 친구든, 하여간 뭐든지 만들어 가기 위해선 기다리는게 필수다. 혼자 동동대며 발 굴러봐도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. 그저, 허허, 뭐 그러려니, 하는 마음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 뭔가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저 여유롭게 기다릴 줄 알면 된다.

오자마자 잡았던 일자리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생겨 열흘만에 관뒀다. 쉐어하우스에 살지 않는 나는 주로 일터에서 사람들을 만나왔는데, 이번 일자리는 사람 사귈만한 곳도, 심신이 편할만 한 곳도 아니였다. 그런저런 조건들을 따져가며 일 하는 건 사치 아니냐고 묻는다면 이제 그럴 조급함이 가셔서 언제고 마땅한 것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. 모아둔 돈도 적잖고, 이번 일로 천불 모았으면 됐다. 야금야금 쓰면서 다음 일 기다리면 된다. 하고 싶지 않은 상황 어거지로 건뎌내는 건 이미 할 만큼 했다.

참 신기한게, 남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하고 나서부터 목표가 분명해져서 한치 앞이 내다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도 기다림이 덜 지루해졌다. 우리에겐 장단기 계획이 있으니까. 오는 9월까지, 9월부터 내년 여름까지, 내년 여름부터 겨울까지, 그 후부터 2년간, 그리고 그 후.. 할 일이 정해져 있으니까, 괜히 뭘 더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뭘 빠트리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맘에 조급해 할 이유가 줄어들었다. 그냥 묵묵하게, 해야 할 일을 하면서, 하루하루 나는 중.

일단은 다음일 구하는 게 관건. 지원할 만한 곳이 마땅찮은데, 지원서 일단 넣어두면 한 달 안에는 괜찮은 자리 내 준다는 에이전시 정보를 입수(?)해서 월요일에 에이전시 다녀갈 예정. 뭐 한 달 안엔 뭐가 되어도 될 테니 그 사이사이엔 놀아도 되고, 단기 캐시잡 알바라도 뭐 못 하겠어. 다음 달이면 우리 애기랑 한 달 동안 알콩달콩 놀러다닐 것이고. 서너달만 더 나면, 우리는 우리만의 꿈을 향해 출발.. :)

부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이 나타나주었으면 좋겠다. 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.

026. 나는 알지 :: 2012.02.17 21:53

이상하리 만큼 호주에서 일복이 좋았던 나는, 브리즈번에 다시 돌아와서도 첫 면접에 단박에 일자리를 잡았다. 항상 그랬다.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에선 꼭 연락이 왔고, 면접을 보면 면접이 곧 채용으로 이어져 나를 안도케 했다. 이번에도 잡 사이트를 뒤적거리다 어쩐지 나를 찾을 것 같다는 곳에 연락을 넣었더니 두어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면접시간을 잡아주었고 지난주 동안 영어시험이다 면접이다 신체검사다 통과하고 나니, 다음주 월요일 인덕션 나오라는 연락이 왔다.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. "오늘이 내 호주에서의 세번째 면접이였어. 그리고 나, 호주에서의 세번째 일자리를 구했어"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축하하면서도 억울해한다. "넌 내가 잉햄에 가기 전 얼마나 많은 곳에 이력서를 뿌렸는지 알아? 여든이 넘는다고! 심지어 우리나라 맥주 바에서도 나를 안 뽑고 웬 프랑스 남자를 뽑았다고! 날 받아주는 곳은 잉햄밖에 없었다고.. 흑흑"

어제는 오랜만에 브리즈번 초창기 친구 중 하나인 친구 H 커플을 만났다. 내가 시골에 짱박혀 소고기 포장하고 있을 때 그들은 농장지역으로 내려가 체리를 따고 돌아왔다. 장장 4개월, 5개월 만인가?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정말 어제까지 같이 붙어 지냈던 것 처럼 어찌나 좋던지. 그냥 편해서 신기했다. 누군가 내게 말했지. 진짜 친구는, 일년에 연락 한 두번 하고 얼굴 한 두번 볼까말까 해도 만날 때 마다 어제 만난 것 처럼 편하고 모든게 다 통하는 그런 사람이라고. 어제 이네들을 만나고서 새삼 우리가 얼마나 가까웠나 생각하게 됐다. 백년만에 싱가폴 레스토랑 가서 중국식 요리 시켜먹고 서로 근황 얘기하는데, 얘들은 세컨비자 포기하고 한달여 남짓 첫 비자 만료 전까지 브리즈번 인근 여행다니다 다시 본국으로 들어간단다. 왜 그러냐 물으니 여자애네 아버지 환갑잔치 때문이라고. 역시 이 친구들 다운 선택이랄까.. 들어가면 재취업 준비하고 돈 모아서 결혼할거라는데, 만날 주고받았던 농담 레파토리를 다시 건냈다. 둘이서 결혼하는 거 아니면서 청첩장 보내면 가만 두지 않을거라고 ㅋ 

밥을 먹고 장소를 옮겨 음료랑 디저트 먹으면서 미래 얘기 하던 중, 내가 남자친구랑 결혼할 걸 염두에 두고 어떤어떤 공부를 해 어떤 삶을 준비할 거라고 얘기했더니 얘들이 살짝 고개를 갸웃거린다. 왜 무슨 문제 있어? 얘들 왈, 나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완전 외향적인데 왜 그런 잡을 선택하려고 하냐면서 그러면 틀림없이 우울증 걸릴거라고 다른 잡을 찾으란다. 막 머리를 맞대가며서 내 미래 사업계획을 설계 해 주는데,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. 하나는, 이렇게 내 미래계획을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친구들을 이 먼땅 호주에서 만나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- 하는 것. 두번째는, 그게 정말 내 본 모습인가보구나 싶은 것. 내가 이 친구들에게 만날 하는 농담레퍼토리가 '둘이서 결혼하는 거 아니면 청접장 보내지 마'라면 이 친구들이 나한테 만날 하는 레퍼토리는 '우리 제씨는 얼마나 얌전하고 조용하며 가정적이고 요리를 좋아하며 꽃꽂이도 즐기고~' 하면서 온갖 여성스럽고 차분해 보이는 이미지의 활동들을 계속 생각하면서 갖다 붙이면서 놀리는 거(이거랑 내 웃음소리 따라하기 ㅋㅋ)다. 내가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믿지를 않아! 하긴 우리가 항상 만날 때면, 나는 백미터 앞에서 부터 이름을 부르면서 마구 손 흔들면서 뛰어가고, 그걸 보는 녀석들은 '역시 제씨야'라는 표정으로 깔깔 웃으면서 손 흔들어 주곤 하는 걸. 너무 진지하게 내 성격을 분석 해 주길래(남자애는 자기네 나라 있을 때 HR 파트에서 일 했던 애라 이런거 분석하고 업무적성 파악해 주는게 전공이다!) 남자친구한테도 얘기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. "아마도 그게 네 진짜 본 모습이 아닐까?" 확실히 그런 면은 편한 사람들 앞에서만 나오고,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 때 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도 잘 알지만.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이들 앞에서는 완전 선생님 스타일(또박또박 바른말만 쓰면서 공손하게, 하지만 적당한 거리감을 둘 수 있게)이 되는 게 나인지라. 나랑 안 친한 사람들은 친한 친구들이 나를 이런식으로 본다는 걸 들으면 기절하겠지 ㅎㅎ

아. 사랑스런 남자친구에, 돈독한 친구들도 곁에 있고, 새로 일자리까지 구한 지금.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걸, 나는 잘 알지 :) 하루하루 감사하는 맘으로 즐겁게 지내야지.